명절이 이제 막 끝난 시점에, 각 가정마다 과일 선물세트를 많이 주고받았을 거예요.
그러나 명절기간 안에 다 먹기 힘들어서 냉장고에 보관하게 될 때, 똑똑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과일 보관법 중에서도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일 및 야채도 적정온도와 보관법이 다르다고 합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보도자료를 통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과 보관법
추석 선물 중에서도 과일선물,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선호하는 제품은 사과일 텐데요. 요즘은 사과와 배를 혼합한 혼합과일세트가 많이 선호되는 것 같습니다. 또 사과 이외에 망고, 키위, 샤인머스켓등 열대과일이나 새로운 품종의 선물세트도 각광받고 있답니다.
특히 이 가운데에서도 사과의 보관 시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사과는 '에틸렌'의 생성이 많은 과일로, 다른 과일이나 채소와 보관 시 그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따로 보관해야 합니다. 특히 과일뿐 아니라 상추, 브로콜리, 오이, 수박, 당근 등 에틸렌 성분에 민감한 채소도 누렇게 색이 변하거나 반점이 생기기에 반드시 사과와 분리해서 보관하기를 바랄게요.
- 온도:사과는 낮은 온도로 보관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가장 이상적인 온도는 0~4℃입니다. 일반 냉장고보다는 김치냉장고가 좋아요
- 습도:사과는 90% 정도의 높은 습도에서 보관할 때 신선함을 더 오래 유지한답니다. 따라서, 통풍이 안되거나 밀봉된 봉투에 보관하기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에틸렌가스:말씀드린 대로, 과일 중에서도 사과의 에틸렌 발산량이 크기에 다른 과일과도 분리해서 보관해 주세요
- 장기보관:사과를 장기간 보관하려면, 시원하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 사과를 신문과 같은 종이로 덮어 보관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에틸렌이 뭐예요?
에틸렌은 5대 식물 호르몬 중 하나로 채소나 과일의 잎, 꽃 열매의 발달을 관장하여 숙성을 돕거나 세균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성분입니다. 이 호르몬은 주로 과일의 숙성, 노화를 조절하기에 에틸렌의 농도가 높아지면 과일의 숙성 속도도 빨라집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일부과일은 다른 과일들의 숙성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에틸렌은 수확 후에도 과일의 기공에서 가스로 배출되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채소나 과일의 숙성과 노화에 영향을 끼치게 된답니다.
에틸렌을 많이 생산하는 과일로는
- 바나나:특히 익으면서 많은 양의 에틸렌 가스를 방출합니다.
- 사과
- 아보카도
- 토마토:아직 녹색 상태인 토마토를 빨갛게 익히기 위해 종종 에틸렌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 배
- 멜론:특히 머스크멜론과 같은 종류에 많습니다.
- 망고
- 기타 많은 과일들이 숙성 과정에서 에틸렌을 방출하지만 위의 과일들은 특히 많은 양의 에틸렌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과일들은 저장 시에 다른 과일과 분리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야채의 경우는 더욱 중요하답니다. 그렇지 않으면 에틸렌 가스가 주변의 다른 과일을 너무 빨리 숙성시켜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틸렌 활용법?
에틸렌을 방출하는 과일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과일숙성:아직 완전히 익지 않은 과일(토마토, 아보카도)을 에틸렌이 많이 방출되는 과일 옆에 두면 숙성 속도가 빨라집니다.
- 토마토:녹색 토마토를 종이 봉지 안에 바나나, 또는 사과와 함께 넣으면 토마토가 빨리 익게 된답니다.
- 아보카도 숙성:아직 익지 않은 아보카도를 바나나, 사과와 함께 종이봉지 안에 넣으면 아보카도의 숙성이 빨라져, 빠른 시간 안에 잘 익은 아보카도 요리를 할 수 있답니다.
- 농업 및 상업적 이용:농업이나 상업적으로 성장, 판매되는 과일을 일괄적으로 숙성시키기 위해서 에틸렌 가스를 직접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일반 과일 보관법
사과 이외에 배, 포도, 단감 등 대부분의 과일은 온도는 0℃, 습도는 90~95%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단, 복숭아의 경우는 저온에 민감한 과일로서, 천도와 황도류는 5~8℃, 백도류는 8~10℃에 보관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용 냉장고의 경우 온도는 냉장실은 4~5℃이며 김치냉장고의 온도가 0~5℃이므로 복숭아는 일반 냉장고 중에서도 다소 온도가 높은 부분에 보관하는 것이 좋답니다.
열대과일, 야채 보관법
열대과일 보관법
바나나, 망고, 키위등은 냉장온도가 아닌 실온에서 보관합니다.
- 바나나: 익어가면서 껍질에 반점이 생기는데 , 이 반점이 생긴 후 3일 정도 내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망고: 18℃에서 3~4일 숙성한 후 먹으면 단맛이 더 강해지게 됩니다. 후숙 된 망고는 신문지에 감싸서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 키위:요즘에 키위선물세트도 많고 점보키위라고 해서 많은 소비자가 찾고 있습니다. 키위는 눌러서 살짝 들어가는 촉감일 때가 가장 먹기 좋습니다. 실온에서 그린키위는 약 1주일, 레드키위는 5일, 골드키위는 3일 정도면 먹기 좋은 상태가 된답니다. 익은 키위를 더 오래 두고 먹으려면 냉장고에 보관하시길 추천드려요.
열매채소류
- 딸기:0~4℃
- 참외:5~7℃
- 멜론:2~5℃
- 오이, 가지등 저온에 민감한 품목은 10~12℃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채소류
- 무, 마늘, 양파, 당근:0℃
- 감자:4~8℃
- 고구마:13~15℃에 저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잎채소류
- 배추, 상추, 시금치:0℃
- 보관방법: 냉장고 안에서 야채 안의 수분이 수증기가 되어 공기 중으로 나오는 증산 활동이 활발해서 쉽게 시들기 때문에 투명 비닐봉지나 랩으로 포장해서 안에 수증기가 증발하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조금 더 오래 신선한 야채를 드실 수 있는 팁이랍니다.
사과, 배부터 열대과일, 야채까지 각각 어떤 온도에서, 어떤 방식으로 보관하면 더 신선하게 드실 수 있을지 아셨나요?
저도 이번시간에 에틸렌이 무엇인지, 어떤 효과로 다른 과일, 야채에 영향을 끼치는지 자세히 알 수 있었답니다.
이제 과일별로 적정한 온도와 적정한 보관법으로 신선한 과일,야채 오래 먹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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