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따끈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계절 한우꼬리, 꼬리반골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건강 보양식으로 통용되는 최고의 보신요리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끓이는 방법을 잘 모르거나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너무 많은 분들이 제게 물어보더라고요
오늘은 보신용 한우부산물 중에서도 꼬리반골을 이용한 꼬리곰탕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한우꼬리 꼬리반골의 부위설명
한우 중에서 대표적으로 부산물을 이용한 보신용 요리 중에서 가장 많이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 한우사골일 것입니다. 사골은 한우 한 마리에서 약 15~18kg 생산되는 부위로서 중량이 큰 편에 속한답니다.
한우꼬리 꼬리반골로 나뉘어서 부위를 설명하는 것은 두 개의 의미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한우꼬리라고 말하고 있는 부분은 사실은 정말 소의 몸체에서 외부로 돌출된 부분만을 말하는 순수한 꼬리 부분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꼬리반골은 골반뼈와 꼬리를 포함하는 것을 말하는 부위입니다.
우리가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한우를 구매할 경우 꼬리라고 하는 것은 꼬리반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실 예로, 한우꼬리 명절선물세트를 판매해 보면 의외로 꼬리에 왜 잡뼈가 썩여있냐는 컴플레인이 심심치 않게 많이 받는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한식당에서 많이 보이는 꼬리찜의 경우는 한우를 가지고는 사실상 고기의 양이 많지 않아서 수입육으로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랍니다. 물론 한우꼬리 중에서도 그 중량이 많은 부분을 골라서 꼬리찜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이지는 않답니다.
한우 꼬리반골 끓이는 방법
한우꼬리반골이나 한우사골 모두 마찬가지로 뼈를 우려먹는 제품으로 끓이는 방법은 유사합니다.
다만, 한우꼬리반골은 사골과 달리 3~5회 동안 지속적으로 우려먹는 것이 아니라 거의 1~2회로 끝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꼬리를 제외한 반골이라는 부분도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한우잡뼈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번이나 두 번 정도만 우려서 고기국물의 맛을 느끼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한우꼬리를 끓이는 방법에 대해 아래와 같이 알려드릴 테니 집에서 선물을 받게 되면 따라서 끓여보세요
끓이는 방법
- 꼬리반골을 찬물에 완전히 잠길 정도로 담가서 핏물을 뺀다
- 핏물은 통상 2~3회 물을 갈아주면서 하되 3~5시간 정도면 된다
- 핏물을 다 뺀 꼬리반골은 반듯이 흐르는 물로 표면을 손으로 비비며 닦아준다. 이것은 골절기 작업으로 인한 뼛가루가 붙어있을 수 있기에 이를 제거해 주기 위함이다.
- 세척한 뼈를 곰솥에 넣고 물은 잠길 정도만 넣은 뒤 끓여준다
- 물이 팔팔 끓으면 5분 정도 후에 그 물은 모두 버리고 꼬리반골만 건진 후 다시 흐르는 물에 살짝 싰어준다
- 이제 본격적으로 끓이기 위해 다시 곰솥에 넣고 물은 고기양에 3배 정도 넣은 뒤, 강불로 끓여준다
- 물이 끓기 시작하면 강불로 1시간 정도 끓여주고 중불로 줄여서 총 3~4시간 우린다.
- 기름기가 싫다면 다 식힌 뒤 찬 외부나, 냉장고에 넣어서 다음날, 위에 떠 있는 기름막을 제거하면 깔끔한 꼬리곰탕을 먹을 수 있다.
이렇게 끓인 꼬리곰탕은 개인의 식성에 따라 소금, 후추 간을 하고 먹으면 되며, 꼬리는 고기를 먹고 버리되, 나머지 골반뼈는 재탕해야 하므로 곰솥에 그대로 넣고 국물이 다 먹고 난 후, 다시 물을 넣고 3~5시간 끓이면 됩니다. 하지만, 이때 끓인 국물은 잡뼈를 끓인 것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에 우거짓국이나, 고기뼈 국물을 베이스로 하는 찌개나 국요리에 첨가해서 끓이는 용도로 하시면 됩니다.
한우 꼬리반골 맛있게 먹는 방법
한우꼬리반골은 꼬리에 붙어 있는 고기가 매우 적기 때문에 사실 곰탕으로 먹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사골을 가지고 탕을 끓일 때도 고기를 따로 익혀서 고명으로 올리듯이 꼬리곰탕도 이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꼬리곰탕은 진한 국물도 아니고 깔끔한 국물에 한우의 감칠맛 나는 고기가 핵심이지만, 고기의 양이 많이 부족한 관계로 바로 꼬리반골 맛있게 먹는 방법은 -한우사태를 같이 넣어서 끓이시는 겁니다.
꼬리반골로 요리한 꼬리곰탕의 부족한 고기를 바로 한우사태로 보충하는 것이지요. 꼬리반골에서 우러나오는 뼈의 깔끔한 뼈육수와 고기에서 우러나오는 진짜 육수의 조화가 환상적인 몸보신의 정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골의 지방지방한 느낌과 우족의 비릿한 느낌을 다소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깔끔하면서 보신에 최적의 조합이라고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곰탕 및 사태 삶는 방법
- 꼬리반골의 뼈의 핏물을 빼는 첫 번째 단계에서 사태의 핏물도 같이 빼줍니다.
- 동일하게 3~5시간 피를 빼주면 됩니다.(핏물을 빼는 이유는 끓인 후, 국물의 맑은 정도를 좋게 하기 위함입니다. 핏물을 빼지 않으면 국물이 어둡게 됩니다)
- 꼬리뼈를 1차로 끓이고 버리는 단계에는 사태는 넣지 않습니다.
- 다시 2차로 끓일 때, 사태를 같이 넣고 동일하게 같이 충분히 끓여줍니다.
- 이때, 3~5시간 후 젓가락으로 고기를 찔렀을 때 쑥 잘 들어가는 정도여야 합니다.
- 사태는 꼭 덩어리로 넣으시고 긴 통 사태의 경우 2~3등분으로만 절단해서 넣어주시면 된답니다.
- 마지막으로 사태는 충분히 식힌 후 먹기 좋은 사이즈로 얇게 썰어서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두시고 곰탕을 먹을 때 같이 넣어서 따듯하게 한번 끓여서 드시면 됩니다
꼬리곰탕 한벌을 사신다면 약 8~10kg이 되는데 이때 사태는 1kg 정도 넣으시면 충분히 맛있게 드실 수 있답니다.
꼬리곰탕과 어우러지는 한우사태 수육
꼬리곰탕을 끓였으니 한우사태로 수육도 같이 즐기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위에서와 같이 끓여주시고 1kg은 고명으로 쓰고 수육으로 1kg을 사용하기 위해서 총 2kg을 넣고 조리하시면 됩니다. 마지막 7번 단계에서 같이 썰어서 담아두시고 수육을 드실 때 전골팬에 사태를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돌려주시고, 꼬리곰탕 육수를 붓습니다. 칼칼한 국무을 위해서 청양고추를 약간 넣어주시고, 위에는 부추를 충분히 얹어 한소끔 끓여주신 후, 부추가 부드럽게 육수에 젖어들면 부추와 사태수육을 같이 드시면 최상의 식사와 안주가 될 겁니다.
오늘은 정확한 한우꼬리와 꼬리반골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려드렸고, 꼬리곰탕 끓이는 방법과 맛있게 먹는 팁도 같이 알려드렸습니다. 이제 명절에 보신용으로 꼬리곰탕을 선물하시게 된다면 꼭 사태를 같이 곁들여서 선물하시고 제 글도 같이 공유하시면서 좋은 선물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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